기원전 336년, 20살인 알렉산더가 왕위에 올랐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케도니아를 세계 제일의 나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거칠 것이 없었고, 세상은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정치가, 학자, 예술가들이 하루가 멀다고
알렉산더 대왕에게 문안 인사를 하러 왔는데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만 문안 인사를 오지 않는 것이었다.
신하에게 디오게네스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를 묻자

"제가 듣기로 그는 사치스럽고 욕심 많은 사람을 비판하면서
큰 물통 속에서 두더지 같이 지낸다고 합니다."

신하를 시켜 디오게네스를 데려오게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하자 알렉산더 대왕이 직접 그를 찾아갔다.
그리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디오게네스에게 말했다.

"당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지 말해 보시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말했다.

"딱 한 가지 청이 있다면,
대왕께서 그 자리에서 비켜주시는 것입니다.
대왕께서 거기에 계시니 그늘이 지는군요.
나에게는 지금 금싸라기 같은
저 햇볕이 제일 중요할 뿐입니다."

알렉산더는 부귀영화보다
당장에 필요한 햇빛이 더 중요하다는 디오게네스를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 후, 알렉산더 대왕은 죽을 때 관에 구멍을 내어
자신의 손을 밖으로 내보였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결국 빈손으로 떠난다는 교훈이었다.

==========================================

돈 정말 중요합니다.
돈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권력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권력이 있으면 세상을 호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갖고자 애를 씁니다.
그러나 돈을 손에 넣은 사람은
매일 그 돈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며 살아가고,
자신 주변의 사람들을 하나둘씩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권력의 달콤함은 더합니다.
세상을 호령하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권력 앞에 본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람들은 마주치기보다 피하기 시작합니다.

채우려고만 하면 넘칠 것입니다.
비워야만 채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권력도 돈도 채우지 말고 비우려 한다면
세상의 존경을 받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 법정 스님 -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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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비의 양은 내리는 것보다 훨씬 많게 느껴진다.
밤 11시 이은자씨가 운전하는 4.5t 트럭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 부근을 달린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여자 트럭운전사.
이씨는 몸이 작아서 트럭운전을 한다기보다 트럭 운전대에 매달려 가는 것 같다.
트럭이 차선을 바꾸자 운전석 뒤편에 링거 팩이 흔들거린다.

무슨 사연일까?

렌터카, 택시, 버스, 안 해본 운전이 없는
경력 35년 베테랑 운전사인 남편 심원섭씨.
1995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뇌졸중이 나아질 무렵 다시 6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고,
신장병까지 겹쳤다.

아픈 몸을 이끌고 운전대를 놓지 못하는 남편 옆에서
수발을 들던 이씨는 2004년 아예 운전을 배웠다.
몸이 아픈 남편을 위해 잠시라도 교대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트럭 뒤편에는 남편 심원섭씨가 누워서 복막 투석을 하고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트럭 속에서 투석은 30분 만에 끝났다.
하루 네 번,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투석을 해야 한다.
투석을 마치자 남편 심씨가 코를 골며 잠든다.

"시끄럽지요? 하지만 저 소리가 나한테는 생명의 소리여요"
가끔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손을 뒤로 뻗어 남편의 손을 만져본다.
온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남편의 손.
곤하게 잠든 남편이 고마울 뿐이다.

부부는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다.
수도권 지역 공단에서 짐을 받아 부산 지역에 내려놓고,
부산에서 짐을 받아 서울로 가져온다.
원래는 남편이 혼자서 하던 일.
트럭이 안산공단에 들어서자 남편이 운전대를 잡았다.

좁고 복잡한 시내 길은 남편 심씨가,
고속도로 같이 쉬운 길은 아내 이씨가 운전을 한다.
낮에는 지방에서 전날 밤 싣고 온 짐을
안산 반월공단 공장을 돌며 내려놓는다.

해 질 녘이 되면 쉬지도 않고 지방으로 가져갈 물건을 싣는다.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집에 눈 붙이러 잠시 들렀다.
남편은 집까지 걸어가기 힘들다며 그냥 차 안에서 쉬겠다고 한다.

아내만 어두운 골목길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이틀 만에 돌아온 집은 온통 빨랫감과 설거짓감으로 발 디딜 틈도 없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막내아들 뒤치다꺼리도 이씨 몫이다.
집 안 청소를 마친 이씨는 무너지듯 쓰러진다.

밤 10시, 정말 짧은 단잠을 자고 돌아온 아내에게
남편은 무뚝뚝하게 한 마디 던진다.

"좀 쉬었어?"
제대로 쉬지 못한 것도 잘 알지만,
미안함에 쑥스러워 한 마디 던진 것이다.
아내는 잘 안다. 남편이 얼마나 미안해하고 있는지..
아내는 별말 없이 트럭에 시동을 건다.

밤 12시, 뒤에 있던 남편이 눈을 뜨며 라면이라도 먹고 가자고 한다.
충북 괴산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아내가 라면을 끓인다.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 특유의 입맛 때문에
남편은 아내가 끓인 라면이 아니면 먹지 못한다.

부부는 먼 여정을 떠나기 전,
트럭에서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떠나기로 한다.
남편이 운전석 뒤편 남은 공간에 눕는다.
아내는 운전석에 나무 합판을 깐 뒤 잠을 청한다.

"이렇게라도 함께 잘 수 있어 좋습니다.
꼭 신혼 단칸방 같지 않나요?”
남편 심씨가 애써 웃는다.

새벽 4시 캄캄한 어둠을 가르고 트럭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행복한 여정을 떠난다.

"피곤해도 자동차 타고 여행 다니는 심정으로 일하지 뭐!
일 때문에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
남편과 아내가 손을 꼭 쥐었다.

==========================================

모름지기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생텍쥐페리 -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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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보니 내가 태어난 곳은 빈민가였다. 그래서 늘 가난했다.
가난이 싫어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가난이 다시 내 뒷덜미를 잡아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나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형은 마약중독자였다.
형에게는 가난도 알콜중독자 아버지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는 건, 청소부 일을 하는 어머니였다.
그런데 난 그런 어머니가 창피했다.

난 늘 혼자였다.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하고 있던 내 눈에
저 멀리 축구를 하는 다른 동네 아이들이 보였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끼워주지도 않았지만, 그 아이들을 원망하진 않았다.

어느 날, 실수로 공이 내 앞에 날아왔다.
난 있는 힘껏 아이들을 향해 공을 찼고,
처음으로 희열이란 것이 느껴졌다.

그때 난 결심했다. 축구선수가 되자.

간신히 축구팀에 들어간 나에게 가난의 꼬리표는 여전히 붙어 있었다.
동료들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패스 한번 해주지 않았고,
조명이 꺼진 후 모두가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축구공을 닦아야 했다.

하늘은 내 편이 아닌 걸까?
힘겹게 선수생활을 이어오던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정상인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심장이 뛰는 질병이 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이제는 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의사의 말에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할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
수술했고, 재활치료를 하면 정상인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들었다.
재활을 마친 후 나는 더욱더 훈련에 강도를 높였다.
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시간이 흘러 난 꿈에 그리던 경기장에 데뷔할 기회가 주어졌다.
수많은 관중, 응원단, 기자들, 그리고 유명축구팀 스카우트들.
내가 바라고 바랐던 축구장.
난 이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

"심장이 터져도 좋다."

데뷔 전을 마친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가난한 내 운명을 바꿔줄 전화였다.

이적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에 나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전율이 흘렀다.
그곳은 다름 아닌 세계 최고의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던 것이다.
더 놀라운 건, 나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람이
퍼거슨 감독이었다는 사실이다.

전화가 끝난 후 나는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눈물이 나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며 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이제는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돼요."

구멍 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이었던 나는
그렇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되었다.

누구보다 힘겨운 유년을 보냈던 호날두는
공익을 위한 광고는 조금의 돈도 받지 않고,
소말리아에 300억의 기부와 자신의 팬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
현재는 아동 질병 퇴치와 아동구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습니다.
그러나 내 현실은 그들의 현실보다 더 차갑고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역경을 딛겠다는 의지는 그때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정말 그들보다 더 조건이 좋지 않아서일까요?
아니면 그들은 무언가 능력 하나는 가지고 태어난 것 같은데
난 작은 능력도 없는 것 같아서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 평범하긴커녕
손가락이 없는데도 피아니스트가 된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룬 것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넘어서야 할 이유를 찾지 않고, 넘지 못할 핑계를 찾는 그 '생각'
바로 그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성공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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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33살의 주부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분가해서 살고 있는데
남편은 혼자 사시는 아버님을 모셔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어느 며느리가 혼자 되신 시아버지 모시자는 말에
단번에 좋다고 할 수 있겠어요.

더구나 우리보다 훨씬 형편이 나은 형님도 계시는데,
수입이 많지 않은 남편이 모신다는 것이 저로선 이해가 안 됐습니다.
전 임신 중이라 회사도 관둔 상태였거든요.

그 일로 거의 매일 싸웠습니다.
전 저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서로 입장만 이야기하니
싸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서로 지쳐 갈 때쯤,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눈물을 글썽이며 속에만 담아놨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칠순을 바라보시는 아버님 속을 그동안 얼마나 썩였는지를요.
그때마다 아버지가 다른 사람 앞에 얼마나 많은 고개를 숙였는지,
차에 치일뻔한 남편 대신 차에 치여 어깨를 아직 잘 못 쓰는 것도,
공사장에서 막노동하시며, 자식들 평생 뒷바라지 하셨고
넉넉하진 않지만, 많이 부족하지 않게 키워주신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주버님네는 아예 모시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놓은 상태고요.
아들자식 키워도 다 소용없네 싶었지만,
막상 제 남편이 아들 노릇 해보고 싶단 소리에
아버님을 모시면 불편해질 여러 가지 점을 생각하니
선뜻 동의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제 남편이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그렇게 결정하고 모시러 갔는데
우리 집으로 가는 걸 한사코 거절하시더라고요.
늙은이 가봐야 짐만 된다고요.
하지만 남편이 설득해 겨우 모셔왔습니다.

그렇게 아버님과의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반찬도 그렇고,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게 많았습니다.
아무리 신경 써도 반찬이 돌아가신 시어머니 솜씨 못 쫓아갔지만,
그걸 드시면서도 엄청나게 미안해하셨어요.
가끔 고기반찬이라도 해드리면,
저랑 남편 먹으라고 일부러 조금만 드시더라고요.

한 번은 장을 보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버님께서 걸레질하고 계신 거예요.
깜짝 놀라 걸레를 뺏으려고 했더니
괜찮으시다며 끝까지 다 청소하시더라고요.

하지 마시라고 몇 번 말씀드리고 뺏어도 보지만
그게 편하다는 아버님 마음 제가 왜 모르겠어요.
이 못난 며느리 눈치 보시는 것 같아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님의 한 달 전쯤부터 아침에 나가시면 저녁때쯤 들어오셨어요.
놀러 가시는 것 같아서 용돈을 드려도 받지 않으시고
웃으면서 다녀올게 하시며 매일 나가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래층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이 집 할아버지 유모차에 상자 실어서 가던데"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저 먹으라고 사 오신 과일과 간식들이
아버님께서 어떻게 가져오신 것인지...

아들 집에 살면서 돈 한 푼 못 버는 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폐지를 수거하시며 돈을 벌었던 거죠.

저는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이리저리 찾으러 돌아다녀도 안 보이시고
너무 죄송해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친정아버지도 평생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아버님께서도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실 거 같아
정말 두렵고 죄송한 마음에
한참을 펑펑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말하니 아무 말도 못 하더군요.

평소보다 일찍 들어온 남편이 찾으러 나간 지
한 시간쯤 남편과 아버님이 함께 들어왔습니다.

오시면서도 제 눈치를 보시고
뒤에 끌고 오던 유모차를 숨기시더군요.

주책없게 눈물이 쏟아졌지만,
아버님이 더 미안해하실까 봐 꾹 참았어요.
그리고 아버님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평생 가족들을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손은 꺼칠하셨고,
어깨는 꽉 잡으면 부서질 것처럼 많이 야위어 있으셨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정말 잘 모실 거예요.
두 번 다시 밖에 나가서 힘들게 일 안 하시게
허리띠 졸라매고 알뜰하게도 살게요.

사랑합니다. 아버님...
제 곁으로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내 부모님과 당신 부모님,
그렇게 선을 그어 놓고 살고 있진 않나요?
때론 섭섭하게 할 때도 있고, 마음을 몰라 주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당신 부모님이 아닌 내 부모님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벌어졌던 마음에 거리가 훨씬 가깝게 느껴질 거에요.


# 오늘의 명언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주셨으니,
우리도 부모님의 남은 생애를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 생 텍쥐페리 -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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